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0일 오후 6시 조계종 16교구 본산인 의성 고운사에서 봉축행사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법요식에는 이번 법요식은 정해걸 지역 국회의원, 김휘동 안동시장, 양인석 의성군수대행, 정수상 의성경찰서장 등을 비롯해 5백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참석해 고운사 주지 남전 호성 스님의 법문을 경청하며 2554년 전 중생을 위하는 부처의 마음을 되새기며, 자신들도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법요식은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두고 부처님의 깨우침을 신자들과 모든 속세의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정해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천년고찰 화엄도량인 고운사에서 봉축 법회를 갖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처님의 법음 향기가 세계에 퍼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28년 전 고운사의 행자승으로 불교계와 연을 맺고, 총무스님을 거친 현 남전 호성 주지스님은 법문을 통해 "개개인의 축복을 빌며 속세에 만복과 평안이 깃들 것"이라고 법문을 강의하며, 참석한 신도들을 향해 "부처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마음을 잘 다스리는 자가 부처다."라며 "많은 분들이 살아있는 부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가르쳤다.

이 밖에도 어린 부처를 씻기는 행사인 관불식에도 많은 신도들이 참석해 속세의 때와 번뇌를 씻으며, 소원을 빌고 부처님에게 귀의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이 열린 고운사에는 6.2 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종교의식에 맞지 않는 과열 선거운동이 펼쳐져 법요식에 참석한 신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사진>

2010-05-20 20:15:4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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