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가 '국방개혁 2020' 기본계획에 따라 국군체육부대 조직을 축소하겠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문경시는 이에 당혹감을 비치고 반대 성명을 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오전11시30분 문경아트홀에서 신현국 문경시방, 이한성 국회의원, 고오환 문경시의회의장, 김광식 문경경찰서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및 시민 4백여 명은 국군체육부대 축소조직 개편 반대 긴급대책회의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2005년에 수립된 국방개혁 2020에 따르면 중·장기로 병력 감축 계획으로 국군체육부대를 국가 엘리트선수 육성에서 기초체육 및 군 특성부합 종목 위주로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25개 종목, 600여명의 선수단을 2014년까지 76% 감소된 5개 종목, 150명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문경시민들은 국방부에서 문경시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국군체육부대 조직을 축소·조정하겠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이 토지보상이 완료된 상태에서 조직축소 등 계획변경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약속 불이행으로 신뢰의 문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군체육부대의 축소조정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의 문경건설공사가 원안대로 추진할 것 ▶국군체육부대의 축소조직대편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 ▶체육부대공사의 조속히 착공할 것 ▶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문경유치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8만 문경시민 서명운동과 항의방문 등을 전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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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17:29:0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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