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청 건축지적과에 근무하는 조규홍 씨(47)가 KBS 1TV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역을 홍보하고, 출연상금 60만 원을 영주시 인재육성장학회(이사장 김주영 영주시장)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씨는 200여 명이 도전한 우리말 겨루기 4월 정기예심에서 필기, 면접시험을 거쳐 당당히 본선에 진출했으나 근소한 점수 차이로 3단계 달인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 씨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직접 만든 응원 팻말과 플래카드로 선비의 고장 영주를 전국에 홍보함으로써 명실공히 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영주가 선비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업무 중에도 틈틈이 자신의 블로그(인삼향기 그윽한 선비정신문화를 찾아서)를 통해 시정을 홍보하는 등 평소 영주 홍보를 위한 색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우리말 겨루기 TV 출연을 결심하고 지난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2개월여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조규홍 씨는 "시정홍보는 때와 장소, 지위의 고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주위에서 힘내라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자 1급 자격증을 소유한 조 씨는 자유로운 영어 구사를 통해 이방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자 토익 700점 취득을 목표로 회화공부에 도전하는 등 올해 1월에는 2014년까지 3년간 매월 1만 원씩 인재육성장학기금 기탁하는 약정을 했다.

                            <관련사진>

2012-05-28 22:42:0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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