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5시 40분쯤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국도에서 발생한 대구 골드개발관광 소속 관광버스(운전사 권대근 55) 추락 사고, 사망자가 밤새 6명이 늘어나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경주경찰서는 사고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이 모두 양노원 노인들이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경주시 황성동 유림마을 경로당 노인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노인들은 대부분 70~80대인 것으로 나타나 한마을 노인들의 참사에 넋이 나간 상태이며,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황성동주민센터에서 합동 분향소 설치, 장례등을 논의 중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설치, 경주시청 지하실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조로 사고 수습과 유가족들과 장례절차 보상 등 을 논의하고 합동분양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받기로 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사망자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키로 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고 버스 운전자에 대한 음주 운전 여부를 조사 했으나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며 "운전부주의 정비 불량 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이며,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명단>

◆최영원(74) ◆이금자(여 73) ◆마숙인(73) ◆양태근(여 75) ◆황희남(여 84) ◆이임순(여 80) ◆추소돌(여 68) ◆이용수(71) ◆전종삼(71) ◆김주호(71) ◆우분남(여 68) ◆송태순(여 82) ◆이석임(여 71) ◆박병용(76) ◆박동우(79) ◆정금숙(여 76).

2009-12-17 09:55:4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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