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임상기)는 4일 미성년 여성 관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성폭행 장면을 동영상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구 모 태권도장 관장 K씨(39)에게 징역 10년을 선고 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태권도장 관장으로서 아직 채 성장하지 않은 여자 관원들을 성 노리개로 삼아 장기간에 걸쳐 정신과 신체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유린해 왔다는 점에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며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 고 밝혔다.

또 "수시로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여 보관한 점 등으로 비춰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 중형을 선고 했다.

K씨는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태권도 관원 A양(11)을 상습 성폭행했으며 성폭행 장면을 3차례 캠코더로 촬영하고 모두 12회에 걸쳐 13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K씨는 또 지난 2004년 관원 B양(13)을 한차례 성폭행하고 지난해 12월에는 C양(15)을 성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09-06 18:45:3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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