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교통사고를 고의로 내거나 허위로 차량도난 신고를 접수하는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6.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28일 L씨(34)를 구속하고 모 보험사 직원 J씨(34)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C씨(34)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친구 또는 선 후배사이로 지난해 1월 24일 오후 10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한 목욕탕앞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과 고의로 충돌한 뒤 보험금 2.7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7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보험금 6.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전 1시쯤 포항시 포항방파제에서 고급외제차를 고의로 바다에 빠뜨리고 보험금 4.500만원을 청구하는 등 2차례에 걸쳐 허위·고의 교통사고 보험금 6.500만원을 청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모 보험회사 대물보상과 직원 J씨는 달아난 C씨를 도와 2차례에 걸쳐 보험금 2.5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거짓 손해사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04-28 06:23:2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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