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10명중 7명이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다.

경제 불황에다 정규직 채용을 꺼리는 고용 관행이 확산되면서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대졸자들이 취업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올 2월에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실태를 표본 조사한 한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100명중 30%에도 못미치는 고작 29명이 정규직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의 취업률이 지난해 보다 무려 8%나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비정규직 취업자 수는 오히려 10%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자(전문대 졸업 포함) 정규직 취업률은 2005년도 55%에서 지난해는 54.1%로 줄어들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크게 줄어든 53.5%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취업난을 보여 주고 있다.

정규직 취업률 감소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글로벌 경제위기와 고용패턴변화 등으로 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9-09-21 09:39:1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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