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서민들이 집 걱정 없이 평생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에 참석하여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민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사업과 관련해 "보금자리주택 정책은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세금 수준의 자금만 확보하면 평생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현재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같은 장기임대형 주택의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미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사업과 관련,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시대에 반드시 해야 하는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하고 "외국에서는 우리의 성취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있었다"면서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의 발전모델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체육관 귀빈실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 등과 환담을 나눈 후 박람회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지난 16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 이후 이날 구미 방문의 의미는 특별했으며, 대구·경북 방문은 지난해 5월 업무보고 이후 무려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어 대구시청에 들러 현지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시정을 보고 받았다. 특히 대구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 건립과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포항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영일만항 개장식에 참석하여 수출을 독려하고 4대강 사업의 성공을 당부했다.

또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지역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친서민 중도실용의 국정 개혁 의지를 다짐했다.

2009-09-18 16:36:49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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