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김희중 주교(63·히지노)를 광주대교구의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10일 주한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천주교회법에 따라 부교구장 주교는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주교로서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그 즉시 교구장이 된다.

김 대주교는 194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1975년 사제 서품 후 1976년 로마에 유학하고 1986년 교황청 그레고리오대에서 교회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3년 광주가톨릭 교수와 2002년 광주대교구 금호동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2003년 광주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은 뒤 현재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총대리를 맡고 있으며, 2005년부터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이다.

2007년 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 위원, 2008년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희중 대주교의 승격으로 현재 한국천주교 주교 수는 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25며이 됐다.

2009-07-12 10:31:3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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