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국회의원 재선거를 비롯 교육감· 시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주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은 가운데 투표소 마다 한산하기 짝이 없다.

경주시 황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황남 제2투표소(유권자 2.542명)에서 첫번째로 투표한 유선희씨(여·56)는 "딸의 결혼식 준비를 위해 투표개시 30분전인 오전 5시 30분 부터 30분 기다렸다가 오전 6시 10분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면서 "지금 경주의 민심이 이번 선거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당선자들은 이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번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오전 7시 쯤 투표소를 찾았는데 이미 많은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을 우려했다.

또 경주공고에 마련된 황남동 제1 투표소(유권자 2242명)에서  오전 6시30분 첫 투표를 한 김호윤씨(62)부부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곧바로 밀양 삼촌 상가로 출발했다.

이번 경주 재보선은 20~30대의 유권자들의 관심이 매우 낮은 가운데 투표율이 20%전후로 매우 저조 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주 시민들은 이번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화합하기 위해 당선자들은 물론 전 시민들은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재·보선 선거의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2009-04-29 06:37:4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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