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의 다단계 사기 피해사건의 피해자 채권단이 피해 금액의 일부를 확보, 피해자들에게 환급해 주기로 했다.

피해자 채권단은 7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금융 사기사건 주모자 일당의 동산, 부동산 등 1,300억원을 확보 했으며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9월까지 피해보상금을 환급하겠다" 고 밝혔다.

이들은 "확보한 자산을 현금으로 처분하고 진행중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 하면 확보 가능한 채권금액은 총 2,000여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피해보상금 예상 회수율은 34~41%"라고 말했다.

또 당초 피해금액은 4조원대로 알려졌으나 순수 투자 원금에 근거해 산출하면 1조2,000억원"이라며 "자체 개발한 검증시스템을 가동하면 피해 규모는 5,000억~6,000억원 정도로 감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채권단은 "현재 사기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유사 피해자단체를 만들거나 감언이설로 현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전국피해자 채권단의 통보를 믿어야한다"고 덧붙였다.

2009-01-08 15:55:4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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