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택 영양군수가 26일 오전 11시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갖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자신의 비리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다가오는 6.2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권 군수는 감사원이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펼친 감찰활동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뢰, 수뢰후부정처사 또는 사후수뢰, 직권남용, 업무상배임, 제3자 뇌물공여 협의로 수사의뢰 한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부연 설명을 곁들려 설명하며, 전적으로 부인한고 밝혔다.

권 군수는 감사원이 밝힌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태화건설에 27건 30억원의 공사를 불법·수의계약 했다는 부분과 관내 조경·문화재공사를 태화건설이 담합·단독입찰을 통해 19건을 낙찰 받은 부분과 다른 관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2건은 현장 바꿔치기 공사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 권군수는 군수로서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설사 지시가 있었다 해도 법 테두리 안에서 시행토록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권 군수는 지방자치법 제33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관계 법에 따라 영양군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매도 수의계약이 체결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법을 몰라서 이뤄진 부분이다고 밝히며, 법적·도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며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인의 사업비용을 직무관련 업체에 부담시키는 수법으로 뇌물 5억5천만원을 수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월급을 집에 가져다주지 않아 가족들의 생활비가 문제되어 생활비 충당을 목적으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주)율당 소유의 건물(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92번지 소재) 지하 1층에 월 500만원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부인이 스크린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군수는 감사원의 검찰 수사의뢰부분 중 풍력단지 진입로공사가 자신의 압력에 의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태화건설이 공사를 수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감사원 감사와 다르다고 전면 부인하며, 감사원 자료가 사실인정에 있어 추측과 추론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 가정을 동원해 내린 터무니없는 결론으로 인정할 수 없고 밝혔다.

한편, 권 군수는 6.2지방선거 출마에 관해 "중앙당 차원에서 전약공천을 한다는 말들이 무성하다"며, "진정 군민들의 뜻을 한 곳으로 뭉칠 수 있는 후보자를 공천하면 따를 것이나, 그러하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의 뜻을 따를 생각이다"며,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다.

2010-04-26 22:56:34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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