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문경중학교 3학년 성혁화 군이 오는 2009년 8월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국제정보올림피아드대회' 한국 대표 학생으로 선발됐다.

대도시의 우수한 교육 환경에서 공부한 우수한 학생들과 겨루어 문경 지역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쟁쟁한 과학고 학생들과 겨루어 한국대표로 선발되었다는 것은 서울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 우수한 학생을 기를 수 있다는 통념을 깼다.

그것도 국가대표 후보 21명 중 4명의 중학생과 일반고 1명을 제외한 16명의 쟁쟁한 과학고 선배들과 겨뤄 거둔 결과라 더욱 기쁨을 더했다.

성혁화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학과 과학에 많은 호기심이 있었고,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에 빠져드는 학생에게 논리적인 사고력 신장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권하면서 시작됐다.

농촌 지역의 중학생으로 한국 대표가 된 것은 학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은 물론 경상북도교육청의 IT분야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은 바 크다.

비록 대도시의 학생들처럼 좋은 조건에서 공부를 할 수 없었지만 정보분야 우수 학생 지도를 위한 IT꿈나무 선발 및 지도, 정보영재교육 지원과, 일찍 학생의 재능을 발견한 부모의 선택, 그리고 즐기면서 몰입하는 학습 방법이 오늘과 같은 결실을 가져왔다.

한편, 이번에 최연소로 한국 대표에 선발된 성혁화 군을 비롯해 강동구(서울과고2), 박재성(서울과고2), 운형석(김해영운고3) 등 4명이 불가리에서 열리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2009-05-14 19:07:1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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