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농업 현실에도 불구하고 연간 소득 1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농부가 있어 화제다.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 이상배(51)씨가 그 주인공.

이씨는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서울 등 도시생활을 한다고 떠났지만 농업도 잘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과 국민들에게 안전한 웰빙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1985년부터 농업에 뛰어들었다.

처음 영농을 시작할 때는 밭농사 3천300㎡로 시작했지만 이윤이 남기는커녕 오히려 빚만 늘어가고 있을 때 시설하우스 재배를 하면 노지 작물보다 소득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방울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이씨는 기술이 늘고 요령이 생기면서부터 하우스 내에 이랑을 만들어 토마토를 정식하고 수확하며 수확이 끝날 즈음에는 옆에 새 모종을 정식하는 방법으로 3차까지 정식해 연중 출하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또, 부엽토, 발효쌀겨, 바닷물, 흑설탕을 배합한 토착미생물과 당귀, 생강, 마늘, 감초, 계피를 혼합해 발효시킨 한방영양제를 직접 제조,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이씨는 방울토마토 농사로 7천만원, 고구마 2천만원, 채소류 1천만원 그리고 벼농사 4천만원으로 연간 1억4천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난방비가 연중 출하로 인해 유류대 등 경영비 부담이 30% 이상 되어 어렵긴 하나 토마토무농약작목반, 벼우렁이농법연구회에 소속되어 선진농업을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1년 전부터는 예천군청 시장개척단에 합류해 도시민에게 직접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있다"며 "서울의 마포구와 군포시 등 자매결연 인연을 맺어 예천농산물 축제와 산나물채취 행사에 초청해 예천농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군에서 도와줘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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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7 15:02:56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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