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지난 5일 호명면 오천리 농가의 구제역 확진에 따라 차량 이동 제한 공고, 통제초소 확대, 가축방역협의회 가동 등 구제역 확산 방지 총력전에 나섰다.  

군은 4일 호명면 농가 한우 45두를 우선 살처분 하고 6일 발생지 500m 이내 농가의 가축 153두에 대해 살처분을 하는 등 역학조사 관련 5 농가의 가축이동제한명령을 시달했다.  

군은 5일부터 구제역 상황 종료 시까지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 모든 구제 류(구제역 감수성이 있는 모든 동물)와 발생지 접촉자 및 장비(차량 등)의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 

또한, 구제역 통제초소를 26개소에 35개소 확대 설치하고, 소독약 3,892kg과 생석회 9,000포를 긴급 투입, 방역과 소독에 온 힘을 쏟는 등 기관·단체·친목회 등의 행사 자제와 구제역 발생지로 가축차량 및 사람의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실·과·소·읍·면장 연석 '구제역 비상대책 긴급회의' 개최와 경찰, 농협 등 유관기관단체와의 '가축방역협의회'를 가동해 구제역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군은 6일 예천군청 종합상황대책본부를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구제역 방역용 소독기구입비 9억 3천만원을 긴급지원 요청했다.  

예천군 총 가축사육두수는 3,893 농가 9,1876마리로 한육우 3,727 농가 44,608두, 돼지 58 농가 45,022두 기타 108 농가 2,246두이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구제역 확산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농장 출입구 및 차량, 농장주변의 철저한 방역 소독과 매일 1회 이상 예찰을 하고 각 업소와 다중집합장소는 소독 발판을 설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2010-12-06 22:58:25 /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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