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극장에서는 15일 오후 2시 '제1회 예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가 열렸다.

예천군이 주최하고, 예천문화원이 주관하며, 경상북도·예천교육청·예천신문사가 공동 후원한 이번 경창대회는 김수남 군수와 정영광 군의회의장, 조찬영 교육장 및 각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식전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대회사, 환영사, 축사 등으로 이어졌으며, 2부는 정은하·장경자 명창의 본조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경연 및 심사와 시상 등의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날 경연에는 관내에서 6개 팀, 관외에서 28개 팀 총 34개 팀이 경연을 펼쳤으며, 참가자들은 민요 팔도아리랑 중 자유곡 1곡과 지정곡인 예천아리랑을 경창 했다.

대상 1팀에게 예천군수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주어졌고, 최우수상 1팀에게는 예천군수 상장과 상금 30만 원, 우수상 3팀에게 문화원장 상장과 상금 각 20만 원, 장려상으로 16개 팀에게 문화원장 상장과 상금 각 10만 원이 수여됐다.

한편, 예천아리랑은 예천지역의 아낙네들이 힘든 농사일과 고된 시집살이를 하면서 고달프고, 서러운 한을 콧소리로 흥얼거리던 것으로, 며느리나 딸에게로 전해오면서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김수남 군수는 "급격한 산업화의 물결 속에 예천아리랑이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감이 안타까워 지난해 가사를 정리해 악보를 만들고 채록한 후 일반에게 보급했다."라며 "이번 '제1회 예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을 사랑하고, 전통문화와 민요를 더욱 가꾸고 발전시키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종배 문화원장은 "예천아리랑을 발굴하고 보급에 남다른 관심과 정열을 보여준 김수남 군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1회 예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에 많은 관심과 열정으로 참가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정영광 군의회의장은 "예천아리랑은 오랜 세월동안 군민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같이하면서 우리 마음속에서 호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모습과 숨결을 느끼게 하고 있다."라며 "경창대회를 계기로 예천아리랑이 널리 보급되어 일반대중에게 불리고, 후손들에 전승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2-15 16:22:02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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