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서장 전기완)는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 오며, 손님들에게 환전을 해준 혐의로 영주시 휴천동 거주 서모(남. 39세)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영주동 소재, 2층의 무허가 게임장에 심의를 받지 않은 ‘바다이야기’게임기 36대를 비치한 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감시카메라, 경보기, 2중 출입문 등을 설치해 접근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단골들을 상대로 주말이나 주로 심야시간에 문자메시지를 통하여 연락한 후 출입자통제를 통해 극비리에 영업을 하고, 게임장 내에서 손님들에게 환전을 해 주는 수법으로 수백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오다가,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 지난달 9일 오후 8시경 현장을 급습한 경찰관들에 의해 전모가 들어 났다.

구속된 서씨는, 현장급습 당시 2중 철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완강히 저항해, 2개의 도주로를 봉쇄한 경찰이 소방서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의 유리창 안쪽에 설치된 벽을 뚫고 진입하는 사이, 예상하지 못한 또 하나의 출구로 로프를 이용해 달아났다가, 증거물들의 확보와 주변 압박 등을 통한 경찰의 강력한 출두권유로 인해 당일 경찰에 출두하여, 범행일체를 부인하지 않고 자백해, 지난 17일 영장이 발부, 21일 오후 2시경 검찰로 송치 됐다.

서씨는, 지난 2006년 12월경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처벌 받은 적이 있어, 장소를 이동하며 영업을 하는 서씨를 찼기 위해, 경찰은 끈질긴 탐문수사와 잠복근무를 통해 현장을 급습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씨의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최근에 발생하는 범행들은 “갈수록 지능화 되고 음성적인 경향을 보여, 부단한 노력이 아니고는 범행을 밝혀내기가 어렵다.”며,"서씨는 재범으로, 법이 정한 가중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오늘 중으로 안동교도소에 이감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지난해, 목욕탕을 개조하여 불법영업을 한 게임장 업주 등 5명을 구속하는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게임기 450여대를 압수하였으며, 지속적인 탐문과 단속활동강화 등을 통해 불법사행성게임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8-01-21 16:34:3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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