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4시 50분경, 주민을 물어 다치게 한 개가 119대원이 쏜 마취총에 맞고 포획 됐다.

오후 내내 영주 남부육거리와 꽃동산로타리 일대에서 목격됐다는 유기견으로 보이는 이개는 가흥동의 주민 K모(여.49세)씨를 물어 다치게 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퇴로차단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가, 뒤이어 출동한 119대원들이 만일의 불상사를 방지하기위해  사용한 마취총에 맞았다.

출동한 결찰관들은 동네주민들에게 대문을 열지 말 것을 당부했고, 119대원들은 마취총 사용이 결정되자 개에게 빠르게 접근, 이개가 다른 반응을 보일 틈도 없이 정확하고 숙련된 행동으로 마취총을  발사해, 멀찍이에서 지켜보던 주민들의 경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취총을 맞고 3~4초 후 그 자리에 쓰러진 이개는, 반응이 없을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다가 119대원들에 의해 옮겨져, 시에서 운영하는 유기견보호센터에서 1달 정도 보호된 후, 주인이 찼지 않을 경우 법령에 따라 처리된다.

한편, 개에게 왼쪽대퇴부 뒷부분을 물린 K모씨는 영주동소재 S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으나, K씨의 치료를 담당한 응급실당직의사는,"2~3일 정도 개의 행동을 살펴 광견병의 징후를 보일경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개에게 물렸을 경우 개의 꼬리털을 잘라 태워 상처부위에 붙이는 민간요법은 절대하지 말 것" 을 당부했다. 

2008-01-12 17:33:3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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