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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12-04-17 22:29:21
'수업시간에도 상습적인 폭행당했다'
경찰, 영주 중학생 투신자살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
 

경북 영주경찰(서장 김우락)이 영주 중학생 투신 자살사건(본지 16일 보도)과 관련 사건발생 하루만인 17일 오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학생 이 군(13세)은 같은 반 학생 전 군으로부터 올해 3월 중순경부터 4월 중순 '수업시간에 연필로 찌르기' 등 괴롭힘을 당하고, 지난 10일경부터 전 군이 주도하는 서클에 가입을 강요받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아오다가 16일 오전 9시 30경 주거 아파트(영주시 휴천동 H 아파트) 20층에서 투신자살했다.

피해학생 아버지는 "이 군은 당일 오전 7시 50분경 등교를 했으나 10분 후 화장실을 가기 위해 집에 돌아왔다가 다시 현관을 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 군이 오전 8시 8분경 집에서 다시 나와 승강기를 타고 8시 9분경 아파트 20층에서 내린 것을 확인했으며, 투신하기까지 20층에 머무르면서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아파트 내에는 아파트 입구(1층)와 승강기 내부, 아파트 외곽 등에 총 4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군이 승강기에서 내린 시점부터 투신시점 간 행적은 확인되지 않으나, 8시 12분 권 군, 8시 54분 전 군에게 문자를 2회 발송했는데, 같은 반 권 군 등 3명에게 '나 학교 좀 늦는다고 말해줘', 유서에 지목된 가해 학생 전 군에게는 '너 내 장례식장에 오면 죽일 거야 꼭' 등의 문자전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여타 피해학생의 통화 명세 및 문자복원, 이-메밀, 게임가입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통신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전 군 등은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피해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연필로 등을 찌르고, 피해학생이 그린 그림에 붓으로 물을 뿌려 괴롭힌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사실 인정하고 있으나, 범행 일시, 장소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질 등 보강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서에 기재된 ‘무슨 단’은 전 모가 초등 6학년 재학 당시 자신과 친한 동료 학생 6명과 함께 어울려 놀며 스스로 ‘성이 다른 조직’(6명의 성이 모두 다름)으로 불렀으며 지난해 중 1학년 당시 역시 전 군을 중심으로 3명의 학생을 더 포함하고 함께 어울려 다니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남산패밀리'로 불렸다.

'남산패밀리'가 올해 1명을 추가로 포함해 10명이 모여 다니자 학생들 사이엔 가해 학생의 이름을 따서 '00 패밀리'로 부르고 있다.

현재 전 군은 '00 패밀리'를 어울려 놀기 위해 만든 모임이라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10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폭력성 여부 및 불량서클 연계 등 갈취폭력 유무, 조직적인 괴롭힘 여부, 학교 내 또 다른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이 군의 A4용지 한 장 분량 자필 유언장은 "아들을 두 번 죽일 수 없다"는 부모의 당부에 따라 경찰이 사진촬영 불가를 조건으로 공개했다.

유언장은 연필로 썼으며 초반에는 '내가 죽으려는 이유는 학교폭력 때문이다'며 구체적인 원인으로 '그 자식은 게이다. 자꾸 나를 안으려고 한다. 물론 안기만 해서 자살하는 건 아니다… 그 녀석은 내 뒤에 앉았었는데(교실에서) 매일같이 나를 괴롭혔다. 수업시간에 내가 그냥 공부하고 있으면 뒤에서 때리고 했다. 쉬는 시간에는 나를 안으려고 하고 뽀뽀를 하려고 하고 더럽게 내 몸에 침을 묻히려고 했다'고 서술했다.

또, 강요에 따라 여의치 않게 서클에 가입한 경위와 가입 후 오히려 더욱 심해진 권 군의 괴롭힘으로 폭력서클에서 탈퇴하고 싶었으나 후한이 두려웠다는 절박한 심정을 표현했다.

'가입하면 때리지도 않고 오히려 보호해 준다고… 그놈은 수업시간을 제외한 쉬는 시간이아 점심시간에는 자신과 함께 다녀야 한다고… 그리고 주말에는 꼭 만나야 한다고 했다. 이 조건을 듣고 나는 탈퇴하고 싶었다. 그러자 그놈은 탈퇴하면 더 심하게 괴롭힌다고 했다. 가입한 상태로 있으면 괴롭히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이건 전보다 뭔가 더 심한 것 같았다'

'마치 내가 그 녀석의 부하나 꼬붕이 된 느낌이 들었다. 그 녀석은 수업시간에 늦을 때가 있는데 내가 늦지 않으려고 먼저 간다고 하면 협박말투의 말을 했다. 나는 꼬붕이 되기 싫다'

후반부는 '나는 주말에 이곳에서 자살하려 한다. 지금은 월요일 아침이다. 나는 학교에 가지 않고 이걸 쓰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 경상북도에 사는 이OO이고 나를 이렇게 만든 건 전OO이다. 이거 볼펜으로 쓸 걸 그랬다. 엄마 아빠 정말 미안해, 아 참 형도, 2012년 4얼 16일 이OO 씀, 누가 이 유언장을 주었다면 영주시 휴천동 OO 아파트 OOO 동 000호에 갖다 주세요'라고 마무리 됐다.

  2012-04-17 22:29:2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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