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소방서(서장 권무현) 올해 상반기 벌집 제거 출동을 집계한 결과 7월 31일 기준으로 267건 출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22일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건보다 1,112%,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서 폭발적인 증가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월별로 보면 4월 3건, 5월 4건, 6월 20건, 7월 240건으로 7월 한 달 동안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급증했고 지난해 7월 21건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이 출동했다.

이에 따라 벌에 쏘인 환자도 지난해 26명에 비해 46% 증가한 38명이 발생, 119구급차로 긴급 이송됐다.

이 같은 기하급수적인 증가 원인을 분석한 결과 벌의 생리적 특성에 따른 것으로 벌들은 보통 5월~6월 집을 지은 뒤 7월부터 먹이를 찾아다니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4~6월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상승으로 벌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7월 폭염과 습한 날씨의 지속에 따른 기후변화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관계자는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으로 뛰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 되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잘못해 말벌에 쏘이면 독성에 의한 쇼크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2012-08-22 22:01:2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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