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주사과와 나주 배를 한 상자에 포장해 판매하는 전략적 유통 사업이 중앙정부의 '창조지역 사업' 목적으로 추진된다.

영주시와 나주시는 전국 동주(同州)도시 협의회 회원단체로 교류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선정된다면 양 도시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연계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FTA 발효에 따른 수입농산물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영·호남이 상생하는 화합과 협력모델로 부각할 전망이다.

희망을 뜻하는 사과의 꽃말과 연모를 뜻하는 배의 꽃말을 통해 간절히 소망하고 연모하면 서로 꿈이 이루어지고, 서로 사과하면 기쁨이 배가 된다는 스토리텔링을 가미, 사과와 배가 한 포장재에 담겨 판매된다면, 소비자들의 기쁨도 배가 될 것이라는 판매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도 명절 전후에 사과와 배를 절반씩 포장해 판매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주사과와 나주배는 지난 16대 대통령 취임식 선물로 선정돼 이미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6월 초에 사업대상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이 사업은 영주시와 나주시가 함께 협력하고 연계하는 컨설팅, 교육 및 워크숍, 소비자 초청 팸 투어, 대도시 화합 특판 행사, 대형유통점 공동판매, 대중매체 홍보 및 광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선정된다면 전국 최대의 사과와 배 주산지인 영주시와 나주시가 농업인들의 상호 교류를 시작으로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출하고 국가가 해결해야 할 영·호남 화합과제를 지방의 자치단체가 농산물을 매개체로 시작해 전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관계자는 "서로 사과하면 기쁨이 배가 된다는 슬로건 실천으로 '작지만 강한 꿈'을 실현해 가고자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2012-05-27 20:34:0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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