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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13-08-18 19:03:43
'우려가 현실로… 주민 혼비백산'
OCI 머티리얼즈 영주공장, 원료누출 화재 2시간 만에 진화
 

OCI 머티리얼즈 경북 영주공장 제5공장에서 18일 오전 10시 45분경 3류 위험물질로 분류된 '트리클로로실레인(규소 미분, TCS: trichlorosilane)'이 공기 중에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사고로 배관 밸브를 잠그려던 근로자 1명이 다쳐 안동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가스 유출 광경을 목격하거나 공장 측 방송을 들고 혼비백산한 인근 주민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일부는 죽령을 넘어 이웃 도시까지 대피하는 큰 소동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태양전지, 반도체, LCD 공정에 적용하는 모노실레인(SIH4)을 제조하는 공정 중 TCS 가스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법상 특수인화물질인 TCS는 흡입했을 때 화상이나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영주소방서 소방차량 19대와 대원 120여 명이 출동해 화재에 대응했다. 경찰과 시청 관련 부서 30여 명도 긴급히 현장 상황을 파악했으며 특히, 영주경찰서는 피해확산을 방지하고자 OCI 영주공장을 지나는 반경 2km 구간 도로 길목의 교통을 통제했다.

한편, 이번 화제는 올해 5월 제5공장 모노실란 생산공정 원료합성반응기 규소공급라인 여과 장치에서 원료 누출로 10여 분간 발생했던 화재와 매우 유사한 사고로써 영주공장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삼불화 질소(NF3) 이송관로 보온 덮개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폭발·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K씨는 "OCI 공장의 특성상 대규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사고 발생 직후 불안함과 두통까지 느껴져 이리저리 전화를 걸어 문의했지만, 현재 상황은 물론, 대피해야 하는 지 여부조차도 안내받을 수 없었다. 더욱 치명적인 대형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OCI 머티리얼즈 영주공장에서 18일 원료누출 원인의 화재가 발생하자 경찰이 피해확산
을 방지하고자 즉각 공장 인근을 지나는 주요 길목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2013-08-18 19:03:4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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