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소방서(서장 김경진)는 17일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에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성군 가음면 가산리 농가일원에서 마늘, 양파수확 작업 등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본격적인 수확시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선정해, 의성소방서 직원 및 의용소방대 90명이 업무에 바쁜 와중에도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참가하여 바쁜 농촌 일손을 거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속에서 시작한 농촌봉사활동에 직원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였고 수확 후 마늘농가의 수입을 위해서 현장에서 직거래하여 도·농상생의 미덕도 보여주어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의성소방서 관계자는 "비록 서툰 손길이지만 비번날 휴일을 반납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소중한 영농체험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소방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은 지금 지역 주요 농산물인 한지형 마늘 수확이 한창이지만 주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65세이상 노인인구가 31.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지역으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여 허리가 휘고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고령의 어른신들이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어렵게 농사지은 마늘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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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7 16:52: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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