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의성군 선거구에서는 여성 출마 후보자들과 민주당 출마 후보자들이 모두 당선되는 결과가 나와 지역 정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왼쪽부터 나현아 광역의원 당선자, 임미애, 황이숙, 정숙희 의성군 기초의원 당선자

이번 선거에서 의성군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과 비례대표 선출에 참가한 여성후보자들 4명 이었으며, 모두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4명의 당선 여성후보들 가운데 2명은 한나라당 텃밭인 의성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이었으며, 다시 그중 1명은 비례대표로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번 선거에서 여성 후보로 출마한 이들은 광역의원 선거 의성2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현아 후보가 8,463표를 획득해 안순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의성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임미애 후보가 2011표를 획득해 1위로 당선됐다.

또한, 의성군 기초의원 비례대표 개표 결과 한나라당이 25,379표를 획득해 득표율 75.9%로 비례대표 1석을 차지하며, 황이숙 후보를 당선시켰고, 민주당이 9,450표를 획득해 득표율 28.3%로 비례대표 정숙희 후보를 당선시켰다.

이번 선거 이변 아닌 이변은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 및 민주당 후보간의 싸움을 예상했던 의성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였다. 하지만 의성군 기초의원 '가'선거구 개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의성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개표와 동시에 1위로 나서더니 결국 1위로 당선 된 것 하지만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의성군 기초의원 비례대표 개표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정숙희 후보의 당선이 사실화 되자 충격은 더욱 커졌다.

개표 결과를 확인한 의성군 유권자들은 "임미애 후보가 3위안에 들어 당선 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한나라당 후보들을 제치고 1위로 당선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비례대표 후보까지 민주당이 1석을 가져가는 결과가 나오는 걸 보니 의성이 민주당 강세지역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임이매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민주당 후보인 제가 의성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에서 1위로 당선 된 것은 의성군 지역 주민들이 당 중심이 아닌 인물중심으로 평가 한 결과"라며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준 많은 군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의성군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도 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는 것은 의성군민들이 편향 정치가 아닌 균형정치를 바라는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4년간 의성군의회 생활을 하면서 저에게 표를 준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0-06-03 16:46:0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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