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렌터카회사에서  고급승용차를 빌린 뒤 위조 번호판을 달아 이를 되파는 등 속칭 '쌍둥이 차' 를 제작 판매한 혐의로 K씨(37) 등 6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1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후 9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반지동의 A렌터카 회사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빌려 앞과 뒤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떼낸 뒤 자신이 갖고 있던 위조번호판 등을 부착하여 인터넷을 통해 모두 21차례에 걸쳐 9억4.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조사결과 이들은 역할 분담을 통해 조직적으로 전문 위조단을 결성하여 전국의 렌터카 회사에서 고급 승용차등을 빌린 뒤 이를 위조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 번호판이 똑같은 속칭 '쌍둥이 차'가 운행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K씨 차량의 속도위반 내역을 조사하던 중 똑같은 차량이 있다는 것을 발견  K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는 것이다.

2009-06-10 16:14:32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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