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4일 동남아 출신 10대 결혼 이주여성인 C씨(18)를 흉기로 남편을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신의 C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30분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자신의 집에서 '구타사실을 시어머니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남편 K씨(38)가 때리자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3월 국제결혼중개회사를 통해 만났으며 현재 임신 3개월로 부부관계가 원만했던 편이며 C씨는 결혼 전부터 한글을 익혀왔고 결혼뒤에도 한글공부를 열심히 해 대화가 가능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술을 좋아하는 남편 K씨는 사건당일 밤늦게 까지 친구집에서 술을 먹고 아내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왔으며 이에 격분한 C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로 남편을 찔러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2009-02-05 14:01:31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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