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송영호)는 중국의 권력 실세를 아는 것처럼 속여 중소기업 대표 등으로 부터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L씨(54)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05년 11월 달성군 논공읍 모 기계회사에서 이 회사 대표 A씨(52) 등 3명에게"중국 최고 권력 후진타오의 외삼촌 등과 친분이 있어 중국에서 골판지 사업을 하려는데 공장 건설 자금, 신용장 개설을 위한 보증금, 로비자금 등으로 쓸돈을 빌려주면 갚겠다"고 속여 8,300만원 어치의 어음을 받는 등 2006년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8억8.8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중국으로 데려가 실제 계약도 하지 않은 땅에서 허위 기겅식을 갖기도 했다" 고 밝혔다.

L씨는 1990년대 사업이 부도난 후 신용불량 상태에 있으며 일정한 직업도 없이 지내오다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9-01-20 06:32:5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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