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도시로의 재도약을 목표로 조성되는 복합산업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가 분양 첫 날인 1일, 단 한건의 신청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세종시를 첨단교육과학도시로 건설하려는데 따른 분양신청예정자들이 신청을 미루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테크노폴리스 전체 산업용지 총155만3,831㎡ 가운데 24.3%인 37만7,008㎡를 조성원가의 63% 수준인 3.3㎡당  72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했다.

또 5년 무이자 할부 조건에다 오는 2013년에 도심과 연결되는 전용도로가  개통되면 10분대에 왕래가 가능한 교통망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분양신청 1~4순위까지의 신청일인 1일, 단 1건의 신청도 없어 5순위 신청일인 2~3일에도 분양신청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거, 교육, 문화, 레저기능이 조화된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대전과 광주를 잇는 한국의 내륙 첨단 과학벨트의 한축으로서 국가과학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정부가 세종시를 첨단 교육 과학 도시로 건설하려는 방침으로 굳어지자 분양신청예정자들이 신청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원 726만8,000㎡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5,000억 원과 민자 1조4,000억 원 등 1조9,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2년까지 조성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에는 기계와 메카트로닉스,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정보 통신 및 소프트웨어 등 첨단 업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었다.

그 외 지역은 주거, 상업, 교육, 문화, 레저, 공원시설 등을 갖춘 계획인구 5만 명의 미래형 최첨단 도시로 조성된다.

2009-12-02 09:26:58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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