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전국 군부대 장병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모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중 절반가량이 기침을 동반한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신종플루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245명 가운데 122명이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들 중 증세가 심한 32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증상을 보이는 부대원들을 부대내에 격리토록하고 마스크 사용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6일간 휴가를 떠난 이 전경대 부대원 1명이 지난달 30일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환자로 최종 판정 받았고 말했다.

1차 의뢰한 가검물에 대한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오면 최종 검사 결과는 이보다 3~4일 늦은 7~8일쯤 초종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증으로 확인된 부대원에 대해서는 격리병원에 입원 시켜 치료하고 경증환자나 단순 접촉자는 부대 내에 일정기간 격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9-08-04 18:23:02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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