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외국인의 지상파 방송사업자 출자 금지' 규정을 어긴 대구 문화방송에 대해 3개월간 TV와 라디오에서 자체 편성하는 프로그램의 광고 송출을 모두 금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사에 대해 광고 송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대구 문화방송은 서울에서 보내는 프로그램과 광고를 중계하는 것을 제외하고 자체 편성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 송출이 금지되고, 토막·자막·시보 광고만 허용된다"며 "시행시기는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대구 문화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방통위에 따르면 대구 문화방송이 자체 편성하는 프로그램은 전체 방송시간의 18~19% 정도이며 업무 정지에 해당하는 광고 액수는 월평균 5억원 정도이다.

이에 대구 문화방송은 위법 행위를 한게 아니라 주재의 주식 변동으로 불가피하게 외국인이 주식을 소유하는 위법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며 주식 매각을 시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방통위의 이번 조치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9-07-11 08:18:4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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