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경북지역 종가 음식들이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손·종부가 갈수록 고령화 되면서 종가음식 보존·현대화를 위해 경북의 대표 음식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도내 문중별 종부의 솜씨로 전해 내려 오는 종가음식을 대중화하고 창업 아이템으로 개발하기 위해 경북여성개발원, 대구경북연구원 등과 함께 '전통 종가음식 창업컨설팅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경북여성개발원은 교육생 47명을 모집, 지난 8일부터 종가음식 창업교육에 들어가 오는 9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단순한 종가음식 조리법뿐만아니라 종가의 문화, 종부의 삶, 반가음식 등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교육프로그램에는 '종가란 무엇인가' 에서부터 종가음식 예법과 상차림, 종가음식 명품화 전략, 종가의 제수음식과 술, 종가문화 탐방, 창업 컨설팅, 창업성공사례 견학, 종가음식 신메뉴경진대회 등이 포함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은 대부분 자신의 문중 음식을 알리려는 종부, 전통음식 및 종가음식 창업희망자, 한식조리사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이번 교육과정에서 종부들이 직접 공개하는 문중별 대표 음식 조리법은 표준 메뉴로 개발돼 상품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종가음식은 종부를 통해 전해 내려오다 보니 종부가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요리법 전수자가 없어 그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다" 며 "이번 종가음식 대중화와 창업컨설팅 교육사업을 통해 우리의 전통을 세롭게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2009-07-11 07:49:4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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