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 민사16부(부장판사 심우용)는 2일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영남대의료원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영업손실을 입었다며 노조와 노조간부 10명을 상대로 제기한 6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영남대의료원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의료원 환자 수와 진료수입이 줄어들었다고 확정할만한 증거가 없다" 며 "쟁의행위로 인해 의료원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됐다는 점도 증거 없어 영남학원이 제기한 1억원의 위자료 부분도 인정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영남학원은 영남대의료원 노조가 2007년 7월부터 12월까지 로비 일부를 점거하고 건물 안팍에 현수막을 부착한 채 쟁의행위를 벌여 영업손실과 의료원의 명예·신용을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2009-07-03 19:19:0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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