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구 탁주가 또 다시 파업위기를 맞으면서 '불로막걸리' '팔공산동동주' 를 당분간 마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탁주협회(협회장 이종진) 노사가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어 지난 2006년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 되고 있다.

대구탁주협회에 따르면 2006년 당시 노조 파업에 맞서 사측이 직장폐쇄로 공장 가동이 96일간 중단되면서 막걸리 품귀현상을 빚었다.

대구탁주 노사는 올 들어 17일까지 10여차례의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대구 탁주 노조가 긴급 집행부를 구성, 18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절차에 돌입할 태세이다.

대구탁주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파업에 돌입 하더라도 합법적인 쟁의로 인정 받게 된 셈이다.

노조는 당초 기본급 11만 6.000원 인상을 요구 하고 교섭과정에서 8만 6.000원까지 양보했으나 사측이 4만 5.000원 인상을 고수하여 끝내 결렬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탁주는 막걸리와 동동주를 하루평균 750emfdl 5만~5만 5.000병을 생산 대구지역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어 파업이 되면 품귀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06-18 15:41:28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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