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한국델파이(주)가 임원들의 급여 30% 자진반납과 일괄사표 제출 및 계약제 전환, 사무직 직원 무급 순환 휴직 실시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한다.

한국델파이가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최대 고객인 GM의 파산 보호와 GM대우차의 수출 감소 및 유동성 문제에 대한 자금 지원의 어려움, 최대주주인 미국 델파이의 경영난  등 때문이다.

한국델파이의 매출 감소와 강도높은 구조조정은 대구경북 125개 회사 등 모두 330개 협력업체에도 피해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연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그동안 생산라인 축소와 근무시간 단축, 감원등을 통해 '위기경영'을 하던 협력업체들 가운데 일부 업체는 유동성 위기로 도산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도 긴급 대책마련을 위해 1.080억원까지 보증할 수 있는 자동차 상생협력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일 협력업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델파이도 3개월 뒤 뉴GM이 출범할 때까지 필요한 자금 1.000억~1.500억원을 확보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각도의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 중" 이라고 밝혔다. 

2009-06-09 09:51:3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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