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전북대학이 약학부(과) 신설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 키로 합의 했다.

경북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와 고려대 등 수도권 일부 사립대들이 약대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방 국립대까지 가세해 앞으로 약학대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 되고 있다.

경북대는 15일 "최근 약학대 신설이 수도권 사립대 중심으로 추진되 중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약학 관련 인재와 인프라 구축이 수도권에 집중될 수 있다"며 "지역 거점국립대 중 약학부가 없는 전북대와 함께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대구경북의 메디컬산업을 지역주도산업으로 추진할 약학부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약학부 설치가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과 다불어 메디컬산업 인프라 확대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거점 국립대가 관련전문 인력을 양성해 배출하는 것을 더이상 미룰수 없다"며 "신설 약학부는 기존의 약대들이 약사 배출을 중요시 했던 것과는 달리, 21세기 신성장산업인 보건·의료산업 연구인력 양성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역의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등 전국 20개 대학에 약학부(과)가 개설돼 있으며 총입학정원은 1.216명이다.

2009-05-17 07:41:3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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