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장기 가뭄으로 대구시의 상수원인 운문댐, 가창댐 등이 최저 저수율을 보임으로 원·정수 수질관리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12일 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댐 저수율을 보면 운문댐 14.8%(지난해 같은 시기 47.2%), 가창댐 22.7%(35.2%), 안동댐 23.4%(42.3%), 임하댐 22.1%(32.6%) 등으로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수질의 경우도 운문댐과 가창댐은 1급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낙동강 수계의 수질은 3급수에 마물고 있는 실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수질 관리를 위해 낙동강 원수의 수질 검사를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댐 원수는 망간 검사를 월 2회에서 매일 실시키로 했으며 원수의 조류 발생과 철·망간 용출에 대비해 정수 처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운문댐 계통의 수돗물을 7일 8만톤으로 줄인 데 이어 추가로 3만4.000톤으로 줄이고 낙동강 계통의 수돗물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운문댐 저수율 10%를 기준으로 7월 중순까지는 수돗물 공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9-05-15 07:40:4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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