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가 28일 오후 6시 아시아 19 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정구의 도시 문경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개최됐다.

문경시와 문경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6일에 걸쳐 치러지며 아시아 19개국에서 참가한 4백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단체전과 개인전( 단식, 복식, 혼합복식)경기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의 개막식에는 박상하 국제정구연맹회장을 비롯해 카이후 토쉬키 아시아 정구연맹회장,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및 아시아 각국의 정구 관계자와 신현국 문경시장, 고오환 문경시의회 의장 등과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에 모인 문경시민 1천여 명의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가수들의 공연과 마스게임을 선두로 선수입장, 문경시장의 환영사, 아시아 정구연맹회장의 대회사, 국제정구연맹회장의 치사, 대한체육회장의 축사, 대표 선수 및 심판 선서, 선수단 퇴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6회 아시아 정구선수권대회가 문경에서 열리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각 나라에서 문경을 찾은 선수 및 임원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각 국 선수단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며 나아가 이번대회를 통해 정구발전과 아시아 젊은이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은 "1백년의 역사를 넘어선 정구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약 60개국에서 즐기는 유망한 스포츠로 대회 6일 동안 아시아 정구 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달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시아 정구연맹 관계 임원 여러분에게 감사인사를 올린다."고 강조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은 "정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전해 왔으며 우리나라 또한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국위를 선양했다."며 "참가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정구선수권대회는 국내에는 처음으로 문경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행사로 문경시는  정구도시답게 전국 규모의 정구대회를 연간 6~7회 정도 개최한 노하우와 32,569㎡ 면적에 32억원을 들여 만든 국제 규모의 4면 돔 전용 구장과 620석의 관람석이 마련돼 있는 인프라로 인해 세계대회를 개최해도 될 만큼 손색이 없는 문경의 정구 사랑으로 인해 성사됐으며, 지난해 이전이 확정된 국군체육부대에 이어 문경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정구 전문가들조차 우승국을 점치지 못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정구를 지배해온 '삼용'인 한국, 일본, 대만간의 치열한 승부가 대회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사진>

2008-10-28 21:37:0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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