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이석태 경사와 김종선 경사

2개월 간에 걸친 끈질긴 추격 끝에 뺑소니 사건의 3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문경경찰서(서장 김광식)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차량) 혐의로 H씨(31)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4월28일 오후2시13분경 문경 모전동의 한 식당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출발하려다 L씨(52)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에서 H씨는 "사고 당일 거래처에 왔다가 사고 장소에서 차량으로 사람을 충돌한 사실이 있으나 피해자가 괜찮다고 말해 119신고를 취소하고 그냥 갔다."고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뺑소니 차량의 검거에 나섰지만 사고들 당한 L씨가 지체장애 6급으로 의사표현이 명확하지 못하고 사고 당시 목격자들이 진술이 희색차량 이었다는 것 외에는 뚜렷한 단서가 없어 검거에 난항을 겪어왔다.

경찰은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 했던 것을 2개월가량 사고현장 주변 주민상대로 탐문과 통신수사로 사고 시간대를 비교·분석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2009-07-07 18:48:0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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