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시장 신현국)가 건립한 거점산지유통센터가 지난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과실 산지유통전문조직으로 정착하고 있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개소 중 현재 운영 중인 과실 전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4개소를 평가한 결과 문경 거점APC(소장 김용근)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문경 거점APC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총 15억원의 무이자 운영자금 인센티브를 받게 되어 올해 거점APC 운영 활성화 등 사업 확장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실 전문 APC 경영평가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고 공정성ㆍ객관성ㆍ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시행됐으며, 평가항목으로는 2010년 매출액(성장률), 가동률, 계약재배, 순이익률, 투자 회전율, 교육실적, 수출실적 등 9개 항목에 대해 현지실사를 통한 종합평가로 이뤄졌다.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 소재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총사업비 167억원(FTA기금)을 투입해 부지 3만 제곱미터에 건물면적 9천3백 제곱미터 규모로 FTA(자유무역협정) 등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문경시가 건립했으며,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에서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사과를 주 품목으로 1일 50톤의 처리능력과 비파괴 선별설비 및 2,400톤의 사과를 일시에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2009년 2월에 개장해 지난해 138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123%의 성장률과 흑자를 달성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앞으로 문경 거점APC가 규모화·조직화·전문화를 통해 산지 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 경영진단, 공동마케팅 추진, APC 관리자 경영교육 이수 등 경영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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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23:48:37 / 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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