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산불 없는 고장을 만들고자 22일 오후 4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산불감시원 교육 및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산불예방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수남 예천군수와 읍·면 산업담당, 산불감시원,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산림 병해충 예찰방제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방지 대책, 근무요령 등에 대한 교육과 산불발생 방지를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군은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축산과 및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읍·면장 책임하에 산불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하리면 부용봉과 호명면 광석산에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가동, 112명의 산불감시원과 20명의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사역, 전 공무원 산불담당구역 지정, 노약자와 산불 취약자 특별관리, 산불감시초소 12개소 운영, 대형 산불 우려 지역 20개소의 입산통제와 2개소의 등산로 폐쇄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신문과 반상회보에 홍보문 게재, 현수막·깃발·전단 등 산불예방 홍보물 제작 활용, 마을앰프 및 감시원 앰프활용 방송, 각종 모임 시 산불예방교육, 우체국 집배원 오토바이와 택시에 산불깃발 부착 등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산불을 대비해 차량에 진화장비를 비치하는 등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산불 발생 시 산불전문 진화대와 공무원, 공익근무요원 등을 현장에 신속히 투입해 산불 초동진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감시원과 공무원으로 합동 야간순찰조를 편성·운영해 사찰·암자, 독가촌, 무속인 등 산불취약지와 취약자에 대한 순찰 및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봄철 산불발생의 70%가 농산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 오는 2월 말까지 민·관 합동으로 읍면별, 마을별로 공동소각해 산불발생 요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한편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과 대주민 계도활동, 불법 소각행위 단속활동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수남 군수는 "우리 군은 우수한 산림자원을 통해 청정 예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광 및 소득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많은 노력이 한순간의 실수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군민 모두의 지혜와 힘을 결집시키기 바란다."라고 했다.

2010-02-22 20:39:10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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