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군수 김수남)은 대형소매점 증가가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전 공직자와 가족 등 동참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했다.

12일 오전 11시 군수를 비롯해 간부공무원, 예천읍 새마을부녀회원 등은 함께 예천읍 상설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제사용품을 구입하고자 상설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환담을 하는 등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장보기를 했다.

이날 장보기 행사에 함께 참여한 석선자 예천읍 새마을부녀회장은 "지금까지 눈에 비치는 어려운 이웃만 생각했지 재래시장 상인들의 아픔은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번 설에는 경기가 살아나 모두가 웃는 풍요로운 설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앞서 예천군은 영세상인과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전 공직자가 전국의 전통시장 공용상품권 구매 운동을 펼치는 등 1천6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해 명절선물, 제사용품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했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군민 여러분께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하며 "대규모 유통시장 등장과 전자상거래 등으로 소비패턴이 변화되어 전통시장 경기가 위축되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설을 맞아 전통시장 방문과 장보기를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2010-02-12 21:13:0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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