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는 '제2회 자비 나눔 동지 팥죽 공양' 행사가 17일 오전 10시 30분 예천읍 천보당 사거리에서 열렸다.

예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청안스님)와 예천불교연합신도회(회장 김수남)가 주관하고, 예천불교정법회와 예천불교청년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동지를 맞아 액운을 물리치는 전래 풍습을 따르고, 연말연시에 대중들에게 공양과 나눔의 의미로 자리를 마련했다.

팥죽 공양은  용문사를 비롯한 14개 사찰에서 팥죽을 직접 끓여 5천 명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각 사찰 여성신도회 회원과 청년회 회원들이 봉사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예천불교사암연합회와 예천불교연합신도회는 매년 동짓날 즈음해 동지 팥죽 나눔 공양을 하고 있으며, 예천불교연합신도회원은 지난 11일 일일찻집을 열어, 수입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기탁한 바 있다.

행사 관계자는 "팥죽 한 그릇으로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 아래 행복과 축복이 가득한 살기 좋은 예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2-17 11:34:10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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