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교육청(교육장 임창호)에서는 수능시험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모든 시험 준비가 끝났다.

신종인플루엔자 A(신종플루)로 인한 국가 재난위기 심각 단계 격상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아 수험생의 긴장감은 고조에 달아 있다.

이에 신종플루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를 격리시키기 위한 발열검사를 11일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확진된 수험생에게는 불편 없이 시험 볼 수 있도록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문경제일병원)을 마련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 수험생 자신이 의심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지구본부로 신고할 수 있도록 수험생 예비소집 일에 안내하고, 시험장 학교 보건교사가 발열 체크를 해 의심이 되면 시험장 학교 파견 의료진, 시험장책임자가 결정해 분리시험실로 이동·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시험장마다 의료용 마스크 30개, 일반 마스크 50개, 손 소독제, 실균세정제 등은 이미 지급되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며, 입실 시간은 8시 10분까지이다.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5교시까지 치른다.

또한, 문창고(문경시 흥덕동 716. 556-1506) 18개의 시험실에서 397명, 문경여고(문경시 점촌동 465. 553-2564) 15개의 시험실에서 327명이 시험을 치르게 됨에 따라 시험학교에서의 모든 준비는 끝났다.

수능 당일 반입 금지물품은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 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가 해당한다.

반면, 휴대가 가능한 물품으로는 신분증, 수험표, 연필(흑색), 지우개,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연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 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스톱워치, 문항번호 표시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불가) 등이다.

이외에도 연필(흑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불가하며,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을 사용해야 한다.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별로 5개씩 준비되며, 감독관에게 요청하여 사용 가능하다. 휴대 여부의 판단이 모호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에게 당해 물품을 통한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한 검사를 받아 휴대가 가능(예 : 돋보기)하도록 했다.

문경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라며 "끝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그동안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2009-11-11 16:42:50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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