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풋고추

▶농민들이 예천농협 개포지소 농산물 간이집하장에 풋고추를 납품하고 있다.

전국 최고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는 경북 예천 '개포 풋고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으면서 고추 출하를 위해 예천농협 개포지소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방문하는 지역 농민들의 표정이 유난히도 밝아 보인다.

올해 5월 16일 첫 출하부터 10kg 1상자 4만 5000원 정도로 형성했던 풋고추 가격은 7월 중순 평균 7만 3000원대부터 최고 14만 8000원대 가격을 형성하는 등 지난해 3만 9000원보다 약 1.8배가량 높게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과 더불어 농가에서는 어느 해보다도 더욱더 고추 수확에 정성을 쏟는다. 7월 초 바이러스 발현으로 큰 피해를 예상했지만, 농가마다 축적한 재배기술과 노하우로 고비를 넘기며, 지금까지 375톤의 물량을 출하하고, 26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최근 고추 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은 기후 변화 등으로 타 지역의 노지 재배량이 감소하고, 코로나 방역규제 완화로 모임이 잦아지면서 식당가 이용이 활성화해 늘어나는 고추 수요로 풋고추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앞으로도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호연 개포면 풋고추작목반 회장은 "작목반 회원 모두 전국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는 개포 풋고추를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노 개포면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연일 10톤이 넘는 풋고추를 수확하는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에서도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연작 피해 감소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7 07:38:5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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