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총경 장대봉)에서는 인터넷채팅사이트에 접속한 남성들에게 1:1대화를 유도한 후, 자신이  마치 집에서 가출한 여성인 것처럼 속이고, 원조교제를 미끼로 돈을 송금 받아 가로챈 예천군 유천면의 K모씨(남 19세)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K씨는, 올해 1월 초순경부터 PC방에서, 자신을 여자인 것처럼 속이고 채팅에 접속한 남자들에게 대화를 유도한 후, 자신이 가출한 상태로 여관비가 없어, 돈을 빌려주면 원조교제 의사도 있다고 피해자들을 유혹해  5만원에서 30만원씩 247회에 걸쳐 1,700만원을 은행통장으로 송금 받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원조교제를 조건으로 송금했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피해자는 실제 전화통화에서도 피의자가 여성음성으로 변형해 통화를 했기 때문에 속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

영주경찰서는 최근 사이버공간을 통해 돈을 편취하는 유사한 사례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한 단속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08-04-29 18:30:4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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