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광수)는 인터넷 유령 쇼핑몰 K-마트 사이트를 개설, 생활가전제품을 판매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피의자 K(남, 25세)씨를 사기죄로 검거·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K씨는 중국 청도에 사무실을 두고 국내 유명 제품들을 연말 연휴기간에 시중가격보다 싼 가격에 거짓으로 내놓아 11일 만에 전국에 있는 피해자 619명으로부터 3억 3,300만 원 상당을 송금 받았으며, 이를 환전해 중국은행통장에 입금했다.

K씨는 처음부터 쇼핑몰 사업을 하더라도 이를 직접 운영할 자금이나,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공장과 거래처, 이를 배송할 업체 등이 전혀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거래사이트를 통해 물품거래 시 판매자의 거래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일단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2011-03-14 22:45:5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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