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풍기초등학교 축구팀 23명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일본 후지노미아시 도가미(外神) 스포츠광장에서 열린 제25회 후지산 컵 국제 소년·소녀축구대회에 참가해 16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국제축구대회에는 영주시 대표 풍기초등학교팀(교장 김석진)과, 미국 샌타모니카市, 중국 절강성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소년부 48개 팀, 소녀부 8개 팀이 4일간 경기를 치렀다.

본선 경기가 끝난 후, 풍기초등학교팀은 후지노미아시팀과 친선경기를 했으며, 인근에 사는 교민들도 경기장을 찾아 우리 선수를 응원하는 등 훈훈한 행사가 펼쳐졌다.

풍기초등학교는 영주시 국제교류협회(회장 김진영)와 후지노미아시 민간교류단체 간에 쌓아온 민간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후지산 컵 국제축구대회에 초청받았다.

방문기간에는 후지노미아시 축구협회 교가쿠 요시미(京角 好美)부회장이 대표단을 안내 맡았고, 재일본 한국부인회 교류 민단 시즈오카 여성회 황복례(81세) 회장은 선수단에 격려금(2만엔)을 전하는 등 어린 선수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었다.

우리 선수들은 "외국선수들과 가진 경기 경험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으며, 더 높은 꿈을 키우고  돌아오게 됐다."라고 했다.

김진영 회장은 "일본 후지노미아시 축구협회, 후지시 일한협회와 교류를 더욱 증진하고, 우리 지역에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국제적인 감각과 안목을 길러주고자 앞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2010-08-20 23:33:0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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