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1월 중순경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상주하는 가보영농법인협동조합(대표. 장국원)이 전국으로 종돈장 물색 계획으로 순회하고 있던 중 서울에 거주하는 A모씨의 소개로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영주시 상수도수원지 상류)를 답사했다.

 답사한 결과 모든 조건이 종돈장 개설에 최 적합지라는 판단을 하고 영주시 상주, S공인중개소를 통해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전, 임, 등 대지 1만7천여평을 매입키로 결정을 짓고 9명의 지주들로부터 평소거래 시가보다 웃도는 금액으로 지난달19일 계약을 하게 됐으며 지난 5월4일경 중도금을 치렀다.

 땅을 판 주민들과 동네일을 보고 있던 일부 몇몇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쉬쉬해오다 가보영농측이 5월7일 이장회의를 통해 단산면 단곡2일 속칭 안남못 일대 대규모 종돈장 시설에 대한 계획을 면민들에게 알려줄 것에 대해 주민B씨를 앞세워 계획했으며, 반상회를 통해 단산면사무소에 주민 설명회를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동네 주민들과 단산면민, 환경단체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면민들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자 그 때문에 설명회는 무산됐던 것이다.

 5월9일 단산면 발전협의회와 면민들이 긴급소집, 회의를 열어 가보영농법인 측으로부터 5월12일까지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것에 대해 내용증명을 작성해 발송했으며, 11일 단산면 발전협의회와 전직 시의원을 지낸 이방춘(현 대책위원장) 등이 대규모 종돈장 설립에 대한 심각성을 주민들과 면민들에게 설명 하고 영주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15일 면민을 대표해 당시 임시대책위원장 이방춘, 남종섭명의로 영주시청 민원실에 단곡2리 안남못 일대 종돈장 시설반대 진정서를 접수했고, 20일 단산면 기관단체장 회의가 있었으며, 그 자리에서 자문위원 결성 및 대책위원장 선출이 있었다.

 대책위원장으로는 임시 위원장이었던 이방춘씨가 정식으로 추대됐고, 23일 종돈장 반대대책위원회 총회가 열렸으며, 25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종돈장 설립 반대진정서를 제출했다.

 또한28일 가보영농 측 장국원대표 앞으로 종돈장 설립 반대의사를 밝히고 단산면민들에게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자 영농법인측은 계획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 매입한 땅을 물릴 수 만 있다면 계획을 취소한다며, 비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혔다.

 축산 부유물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10ppm 이상일 경우 악취가 나고 주거생활이 불가한 것으로 판명, 6ppm이하가 정상적임, 인간의 분뇨, 12.500ppm, 계분(鷄糞 닭 분뇨)의 경우 65.000ppm. 우분(牛糞소 분뇨)28.500ppm, 돈분(豚糞 돼지분뇨)68.000ppm으로 생물학적산소요국량이 69ppm 이상일 경우 물고기가 폐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그 어떤 유산보다 소중하고 고귀한 청정지역 영주! 영주지역에 대규모 종돈장이 설립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기에 영주시민들과 환경단체 그리고 주민들이 궐기를 하기 시작했다.

 자연환경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소중한 것들은 유산으로 남겨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물려줘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이고 책임인 것이기에 책임의식 없는 일부 몇몇 사람들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며, 국민모두가 환경의 파수꾼, 수호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07-06-15 08:27:31 / 이희원 기자(dcht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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