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으로 지난 2010년 귀농한 3년 차 새내기 농업인 부부가 지역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물야면 개단3리에 거주하는 임옥녀(48세), 김성국(54세) 씨 부부로 학원조차 없는 시골 마을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료 공부방을 개설해 개인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다년간 수도권에서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생 10명, 중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매주 3회(16:30~19:30) 3시간씩 면사무소회의실에서 영어, 수학 등 방과 후 학습지도를 하고 있어 학생들의 성적향상과 인성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학교나 학원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1:1 맞춤형 개인 학습지도를 하고 있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임옥녀 씨는 "요즘 농촌지역은 농번기라 매우 바쁘고 몸도 피곤하지만, 학생들이 공부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성적도 향상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남편과 같이 학생들을 가르치며 나누는 기쁨이 배가되고 있다"고 했다.

2013-04-29 23:43:5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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