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부석면의 부석가위손 이발관 대표 권진섭 씨가 지난 18일 제56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선행상을 받았다.

권진섭 씨는 8년 전부터 매년 설 추석을 전후 지역 내 불우소외계층 노인들에게 무료이발권 44매씩(35만 원 상당)을 전달해 직접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깨끗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리·동별 2매씩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전달하고 있어 주민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가정에서는 98세의 노모를 봉양하며 자녀와 함께 3대가 열심히 생활하는 모범 가정으로 주민에게도 참다운 선행자로 표본이 되고 있다.

권진섭 씨는 "불우이웃들을 위해서 더 많은 이발권을 나눠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여건이 되면 점차 숫자를 늘리고 무료이발 서비스를 항시 제공해 불우 소외계층의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모든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보화상은 1956년 故 조용호(당년 34세) 씨가 우리나라의 고유한 윤리도덕을 고양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의 진작을 위해 사재를 들여 보화상을 제정한 뒤 매년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의뢰해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 등 3개 부문에 공적이 뛰어난 사람을 추천받아 그 공적을 토대로 시상하는 노인복지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2013-04-22 10:33:0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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